50대 임진아 씨는 20년 가까이 울산에 있는 특수학교에서 아이들을 돌봐 왔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들의 이동과 식사, 용변 처리는 물론 수업 보조까지,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위한 대부분의 활동을 지원합니다. <br /> <br />오래 일했지만 아이들의 돌발행동에 대처하는 건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임진아 / 19년 차 특수교육지도사 : 우리 아이들이 한 반에 5명에서 많게는 12명까지 있는데, 굉장히 가장 힘든 아이들을 저희가 배정을 받거든요. 아이들의 행동 반경이 예측 불허고 그런 상황에서 넘어지고 다치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….] <br /> <br />10여 년 전 걷기 운동을 하던 학생이 주저앉는 걸 막다 허리를 다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일을 오래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어깨 양쪽에 무리가 와 최근에는 수술까지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임진아 / 19년 차 특수교육지도사 : 변기에 앉히고 들어 올리고 그런 과정에서 어깨에 무리가 많이 가서 회전근개 파열이 됐었어요. (어깨는) 산재신청을 해서 승인이 다 났고 치료 이제 끝난 상태고요.] <br /> <br />13년째 같은 업무를 하고 있는 A 씨도 2년 전쯤 특수학교 유치원 반을 맡았다가 다리 연골이 찢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떼쓰는 아이를 화장실에 데려가기 위해 안고 일어서다 중심을 잃으면서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13년 차 특수교육지도사 :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장애 아이였고…. (저는) 지금도 약간 절름발이처럼 다리가 불편한 채로 절뚝거리면서 다니고 있어요.] <br /> <br />실제로 특수교육지도사들의 산업재해 건수는 4년 만에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몸으로 학생들을 대할 일이 많은 탓에 고충이 갈수록 늘고 있는 건데, 보호 장치는 여전히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면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산업재해 인정을 못 받는 건 아니지만, 사고 예방 교육이나 관리·감독 체계가 의무가 아니라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지도사가 아이들을 돌보면서도 신체에 무리가 가거나 다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교육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요구입니다. <br /> <br />시도교육청별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충분치 않은 만큼 보완해야 한다는 건데, 결국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강득구 /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: 고시 개정 포함해서 우리 산업안전보건법상 특수교육 지원 인력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101013413574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